최근 대한항공 소식에 따르면 20대 라이프스타일 리포트 “COLA” 8월호에서 “여행”을 주제로 트랜디한 20대 700명을 대상으로 항공, 호텔 및 리조트, 워터파크 등 3개 부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공 부문에서 대한항공이 브랜드 이미지, 안전성, 노선, 기내 서비스, 마일리지 제도, 기내식, 광고, 유니폼 등 20개 항목 중 총 1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로 선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대한항공 위해지점 김성진 지점장(이하 김 지점장)은 “만약 위해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이런 설문조사를 한다면 대한항공에 대한 평가는 어떨지 궁금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계속해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수요욕구에 맞는 눈높이 서비스를 선보여야겠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2010년 4월 26일 중국 산동성 위해지점으로 발령받고 약 3개월간 구체적이고 정확한 현지실정을 파악하기 위해 다방면의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그들의 의견을 정리했다.

 

김 지점장 : 1990년 대한항공에 입사 후 2003년 태국 주재근무와 단기 해외근무 경험이 있습니다. 입사 후 첫 근무지가 부산이었는데 위해에 와 보니 부산과 같은 해변도시에 지형도 비슷해 20년 전 입사했을 때의 모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 지점장 : 한마디로 보통사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기심 많고 개척정신이 강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사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리시절, 한 여직원이 “참 반듯한 대리님인 것 같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사람이 실수도 좀 하고 그런 과정에서 더 알아가기 마련인데 주어진 일을 철저하게 하고 업무처리과정이 확실하기에 그런면에서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반듯한 이미지가 된 것 같습니다.

 

김 지점장 : 2006년 8월 위해-인천 취항 후 현재 매일 1편씩 정기 운항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위해에 오후 3시 도착, 다시 위해에서 오후 4시에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소요됩니다. 저희는 위해 지역의 항공여행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항공정보와 대한항공의 우수한 기내 및 환승 서비스를 경험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김 지점장 : 저에게 중국은 더 이상 역사적인 호기심이나 정치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가 아닙니다. 세계는 이미 GLOBAL NETWORK를 형성했기 때문에 친구처럼 느끼는 그런 나라입니다.

 

서로의 문화와 사회구조를 인정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형성해야 하는 하나의 이웃이며 친구처럼 느껴지는 나라입니다. 사실 이곳 위해는 한국에서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이기에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친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 지점장 : 어렵고 힘든 상황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해보려는 긍정적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항공사 직원으로서 영어실력도 부족한 내가 중국어를 공부하여 과연 중국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고 회사를 대표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내 나이 정도의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 영어 구사력일 것입니다. 당시 중국어는 배우기 어렵고, 또한 내가 왜 중국어까지 배워야 하지 라며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으로 포기했더라면 이렇게 좋은 중국/산동성/위해 지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나에게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만을 비교합니다.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다고 하더군요.

 

김 지점장 : 업무상 출장으로 여러 지역을 방문할 기회는 있었지만, 휴가 개념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 보지 못했기에 특별히 어디가 좋았다거나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만큼 인상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기억에 남는 일은,

 

몇 년 전 가족들과 동남아의 한 국가를 여행하던 중 지갑 분실사건이 있었습니다. 허리춤에 차는 작은 가방에 여권과 지갑을 넣고 있었는데 택시에 두고 내린 것입니다. 외국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호텔 안내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이용했던 택시기사가 제 가방을 호텔까지 가져다 준 것이었습니다. 감사의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그 택시기사는 이미 호텔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아니지만 외국인의 어려운 처지를 생각해주는 이 나라가 너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김 지점장 :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많은 분들을 찾아 뵙지 못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우리 대한항공의 잠재고객이시기에 인사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위해지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우리 대한항공이 이 지역의 항공여행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세계적인 항공사로서 인식되어 대한항공을 사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취재를 마치며… >

"취재에 앞서 옷깃을 새롭게 여미며 헤어스프레이를 뿌리시고 옷맵시를 단정하게 하시는 모습에 역시 반듯한 분이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 경상도 특유의 구수한 억양이 취재하는 동안 편안한 느낌을 받게 했고, 부임 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위해시에 대한 강한 열정과 자신감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녹아 있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