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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푸쿠(福庫) 전자 유한 공사 사장 이 영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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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어들인 수익으로 사 들인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끌어들인 자금을 다시 사업 확장에 투자하는 식의 운영은 1997년 IMF를 맞아 힘없이 주저앉는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결과를 나았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대한민국 최대의 위기로 몰아 닥친 IMF. 위기를 모험의 기회라는 신념으로 슬기롭게 극복한 중소기업이 있다.
20여 년에 걸친 OEM 업체에서 1998년 자본도 지명도도 없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여 2003년 현재 한국의 밥솥 시장을 50% 이상 점령하며 우리에게 친숙해진 ㈜ 쿠쿠홈시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영주의 확고한 경영철학은 곧 근로자들의 신뢰를 쌓는 바탕이 되었으며 노사화합의 결정체는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이른바‘쿠쿠’라는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하오산동은‘청도 푸쿠(福庫) 전자 유한 공사’의 이영환 사장을 찾아 쿠쿠를 기다리는 중국 내 소비자들과의 첫 만남을 주선했다.
-압력밥솥 업계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잡은 쿠쿠.
쿠쿠홈시스는 90%의 내수 판매율을 낮추고 점차 수출을 늘려가는 형식으로 2010년에는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 하에 첫 목표를 동남아 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 청도의 푸쿠는 중국 내수 점령은 물론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쿠쿠가 청도의 푸쿠로 들어오기까지 한국에서는 현지 시장 조사와 더불어 중국 각지의 다양한 쌀을 수집하여 현지인들에게 가장 알맞은 밥을 짓기 위한 R&D 가 수년 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한국에서 수입한 모든 원부자재로 중국 실정에 가장 알맞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반면, 관리 시스템, 품질, A/S는 철저한 한국화로 중국인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것이다.
중국 시장에 침투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중국인이 되어 중국인의 습성과 문화를 익히는 것이라 믿고 있는 이영환 사장, 그는 이러한 신념을 현실적으로 푸쿠에 적용하고 있다.
기술직을 제외한 모든 관리직은 현지 교포 혹은 중국인들로 이루어져있으며, 현지 한국인은 물품 구입비 작성 시 위엔화와 한화 표기를 함께 계산하는 작업을 통하여 중국의 화폐개념을 먼저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국의 화폐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건 값이 저렴한 중국에서 자칫 무분별해 질 수 있는 소비습관을 처음부터 바로잡아 중국의 경제 흐름을 먼저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초라한 장사꾼이 아닌 진정한 기업인이 되어야 한다.
쿠쿠의 이영환 사장이 말하는 장사꾼이 아닌 기업인으로서의 경영철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기업인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만하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관리자는 기업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것이며, 이러한 시스템 없는 마구잡이식 기업 운영은 결국에는 초라한 장사꾼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초창기 쿠쿠의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해 온 협력 업체들은 쿠쿠의 성장과 더불어 성장해 왔다. 성공한 기업 뒤에 그들을 받쳐 주던 소규모 업체들을 신의와 의리를 바탕으로 져버리지 않았던 쿠쿠. 이런 인간적인 면이 쿠쿠에 담겨 있기에 쿠쿠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국의 밥솥시장에 더 이상 쿠쿠의 경쟁자는 없다.
마쓰시다, 내쇼날, 도시바 등 쟁쟁한 수입 업체들을 물리치고 한국 시장을 점령한 대한민국 토종 ‘쿠쿠’는 이제 동남아 진출을 계기로 세계 전역에 그 이름을 알리기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쿠쿠라는 고유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하여 중국어 명칭을 푸쿠라 하고 청도에 들어선 쿠쿠.
청도 현지 공장을 이끌어갈 지도자 이 영환 사장은 쿠쿠홈시스와 26년을 함께한 쿠쿠 창립 멤버이다. 청도에서의 생활이 6개월 째 접어들고 있는 이영환 사장은 중국 땅에 쿠쿠의 명예를 심자는 의지로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절제된 생활을 습관화 하고 있다.
‘청도 푸쿠 전자 유한 공사’는 청대(靑大)공업원에 6백3십만 달러를 투자하여 약 5만 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 공장 건물의 마무리 공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내 유명 백화점,관련 유통 업체, 직영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푸쿠 제품으로는 압력밥솥을 비롯한, 보온밥솥, 선풍기, 가습기, 청소기, 식기건조기, 주서기, 전기히터 등의 생활가전 및 주방가전들이다.
하오산동 기자 도진수
editor@haoshan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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