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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동반자-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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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무역관 - 곽복선 관장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된 것은 기존 대기업의 해외진출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로 활발하게 이어진 까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변화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 내 기업의 중국 진출은 해가 더할 수록 그 증가치가 높아만 간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그들의 결단은 생존의 법칙에 근거한 것이었으나 생존을 위한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정글과 같은 중국. 그 주축에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을 위한 코트라와 한국 투자 기업 지원 센타가 정글 탐험의 가이드 역할을 하며 듬직하게 버티고 있다.
지난 2004년 중국 투자 한국 기업들의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산자부 중국 협력 기획단과 코트라는 같은 해 9월 북경에 한국 투자 기업 지원 센타를 출범시켰으며, 다음해인 2005년 2월 청도와 상해 지역에 지원 센타의 2차 설립이 추진되었다.
그 동안 한국에 투자한 다국적 기업은 ‘한국기업’이라는 인식이 중국에 등록된 한국 투자 기업에도 적용이 되었으나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중국에 진출 기업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위해 설립된 한국 투자 기업 지원 센타는 진출 희망 기업 상담은 물론 기 진출 기업의 현지 경영 애로 사항 및 정보 제공과 교류의 업무를 축으로 지원하고 있다. ![]() 매주 금요일은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등의 전문가들을 통하여 기업의 주요 문제점인 경영, 세수, 통관에 대한 무료 상담을 지원 하고도 있으며, 올해는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업무 지원도 병행될 예정이다.
칭다오 무역관장과 칭다오 한국 투자 기업 지원 센타장을 겸임하고 있는 곽복선 관장은 1990년 타이뻬이 무역관을 시작으로 상하이 무역관, 베이징 무역관. 청두 무역관을 거쳐 지금의 칭다오 무역관까지 체류기간만 12년이 넘는 중국과의 인연을 고수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특히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이들은 곽복선 관장, 그가 하는 일 그리고 그가 말하는 중국을, 다시 한번 주의 깊게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 투자, 절대 올인( ALL-IN ) 하지 말라
먼저 진출하여 자리매김을 한 선배 기업인들은 다양한 형태로의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곽복선 관장의 조언은 이렇다. 중국 진출 시 모기업의 전부를 쏟아 넣지 말라는 것이다. 올인( ALL-IN )! 그 리스크가 크기에 리턴도 클 수 있다는 전략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위험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곽복선 관장의 논리다. 실제 진출하고자 하는 업종에 대하여 중국의 시장개방이 100% 오픈되었다 하더라도 행정적 문제에 다다르게 되면 투자자로서 미처 생각치도 못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으로의 진출은 우선적으로 기업의 1/4정도 수준에서 초기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현지 진출 기업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확신이 서는 시점에서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방식의 진출이 성공률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일뿐 아니라 핵심 부분에 대한 한국내 운영체제를 고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그는 피력한다.
중국 전문가는 없다. 지역전문가를 활용하라
곽복선 관장은 중국에서만 약 12년을 지냈고 중국의 정치수도 베이징, 경제수도 상하이를 거쳐 청두무역관과 칭다오 무역관에서 실질적인 중국을 몸소 체험하였지만, 여전히 중국 전문가라는 말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중국 자체적으로 규모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지방 자치제가 매우 발달한 국가여서 그 부분부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쌓기는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흔히 말하듯이 중국은 ‘다국적 집합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정 지역에 오래 거주하면서 습득한 다양한 지식의 격차에 따라 중국 내 ‘지역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며, 그런 지역전문가들을 통하여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중국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의 거시 경제를 예의주시하라
중국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미시적인 것뿐만 아니라 중국의 거시정책에 대해 눈과 귀를 열어두어야 한다. 세세한 부분은 각 지방 정부가 책임지고 처리하지만, 어찌됐든 이러한 미시적인 정책들 역시 기본은 거시정책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중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여러 자료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자료들은 의외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KOTRA 에서도 매일 발송하는 이메일 정보와 칭다오 무역관에서 발송하는 주간 뉴스레터가 중국의 거시 경제 정보를 수집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료가 될 것이다.
중국, 일본 진출을 위한 韓,中,日 산업교류전
최근, 칭다오 무역관이 분주해 지기 시작했다.
오는 3월에 열릴 韓,中,日 박람회(산업교류전)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韓,中,日 3개국이 공동 참여, 일본기업이 한국, 중국으로부터 부품조달 가능한 바이어를 발굴하는 국제부품자재조달 페어를 개최하고 3개국 간의 부품조달을 촉진하는 동시에 무역•산업•투자 페어에서는 전기, 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 일반기계 등의 자사제품을 소개하는 존과, 물류, 법률, 금융, 회계, 컨설팅 등 기업의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 존, 각국의 도시, 지역의 홍보와 투자•관광환경 등을 소개하는 내셔널 존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하오산동 회원들 모두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라는 곽복선 관장의 새해 인사와 함께 2006 병술년 첫 포커스 인물인 칭다오 무역관 곽복선 관장의 인터뷰를 접었다.
글： 하오산동 기자 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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