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15주년 특별 기획
–주청도무역관 KOTRA 곽복선 관장 편-

1992년 8월 24일, 43년간의 공백을 끝으로 한중 수교가 이루어졌다. 그 후 4년이 지난 1996년 청도 한국 무역관이 설립되었다. 한중 경제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KOTRA를 서둘러 청도에 자리 잡게 한 것은 짧은 4년의 기간 동안에도 한중 경제 교류가 그만큼 활기를 띄었기 때문이다.

코트라의 정확한 명칭은 대한 무역 투자 진흥 공사이며 대표적인 3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첫번째, 한국정부 및 지방정부와 전세계 각 정부간 의 교량 역할
두번째, 한국기업과 외국기업간 경제교류 활동(특히 수출 촉진) 지원
세번째, 한국의 대외투자유치 및 대외투자진출 지원(Invest Korea 및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한중 경제 교류의 대표적 기관인 코트라의 곽복선 청도 무역관장은 다양한 통계 자료로 한중 교류 15년의 놀라운 변화를 쉽게 설명해 주었다.

청도 무역관에서 제공한 2007년 3월말의 통계에 따르면, 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이래 한중 양국의 누계 무역 규모가 19배 성장하였으며 누계 투자 건수는 16,000개, 투자액은 미화 178억 달러에 달한다. 2007년 현재 중국은 한국의 제 1 무역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제 3 무역 교역국일 정도로 지난 15년간 양국의 경제 교류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15년 동안 19배의 성장을 거친 한중 경제 교류는 소소한 문제를 일일이 거론한다고 할지라도 일단 합격 점을 받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지난 15년의 한중 경제 교류에 대한 평가 보다 곽복선 관장은 양국이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상호 보완의 관계에서 양국의 발전 방향을 찾아야 더 나은 향후 15년이 존재 할 것이라는 그의 생각 일 것이다.

그가 생각 하는 향후 한중 양국의 발전 모델은 경제적 측면에서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첫번째, 경제 협력 강화이다. 한국의 중국내 제조업 진출 뿐만 아니라 중국의 한국내 투자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양국의 투자 역시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두번째,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은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진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수 시장 진출 역시도 중소 기업들의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형태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곽복선 관장은 양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중일 FTA를 통하여 미국, 유럽 시장에 맞설 수 있는 강대한 동북아 시장을 형성하여야 할 것이라고 한중 양국의 관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오산동/초상주간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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