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청도 날씨도 점점 추워지면서 겨울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을 즈음해서 청도한국무역관( KOTRA Qingdao KTC)의 장행복 관장을 만났다. 말쑥한 옷차림과 온화한 얼굴에서 편안한 친 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무역 관의 고유업무, 외교관 역할 , 세일즈맨 역할, 한국문화 홍보 까지.. 쉼 없이 대 중국업무를 수행하면서 한중교류의 커다란 역할을 해 온 장행복 관장은 특별 히 자랑하거나 과장되는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중국과 한국이 함께 WIN WIN할 수 있는 방안 을 고민하고 한국 기업들이 항상 유리하고 확고한 위치에서 대 중국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 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청도한국무역관은 관할 지역이 산동성, 하남성으로 주요업무는 수출직결정보 제공 및 거래알 선, 조사사업, 중소 벤처기업, 지사화 사업 추진 등이다. 금년(2002)에는 5~6차례 상담을 주선 하여 시장의 적정성, 바이어알선을 하였으며 해외에서 유명전시회에 참가하고 전시회를 개최하 였으며 여기서 대 중국진출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장행복 관장은 중국에 공산정권이 수립된 후 최초, 최대의 국제적 종합 박람회였던 BIF 89(제 1 회 북경국제박람회)에 한국상품을 정식으로 중국에 소개하는데 직접 참여하여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그 해 6.4천안문 사태이후 서방국가들의 대중국 경제제재조치로 당초 참가예정이었던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참가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 참가하는 등 개최가능성 자체가 우려되 던 상황이었는데 한국의 박람회 참가는 중국의 어려운 입지에 도움을 주고 중국과의 관계를 개 선하는 대도 도움을 크게 주었다. 한중 양국의 수교직전에 표면상으로는 일개 전시회에 불과하 였을지 모르지만 KOTRA 신분으로 국호와 국기의 사용문제를 놓고 외교회담을 방불케 하는 협 상을 벌여 우리측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한중간 수교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작은 시초를 만들었 던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행복 관장은 이곳 청도한국무역관가 마지막 근무처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 다. 한국기업들이나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목적과 중국이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목적 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외국기업의 잇점 즉 자본, 기 술, 기계설비등을 유치하여 저렴한 토지, 물자, 노동력을 제공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을 해 외로 다시 수출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하는 많은 기업들은 해외 수출부분도 염두 해 두지만 중국내수시장을 개척해서 수익을 내려고 한다.

막역히 거대한 땅, 13억의 인구.. 등만 으로 중국에 달려들어서는 안되다고 강조하는 장행복 관장은 중국진출에 앞서 철저한 시장조 사, 정확한 계약서 작성, 중국현실에 맞는 관행 등을 꼼꼼히 챙길 것을 당부한다. 이상.,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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