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후난성 허페이 이전후 생산비용 30% 낮아져 - 
 HP의 충칭이전 따라 폭스콘, Inventec, Quanta 등도 동반 이전 -
 
 
유니레버는 헤페이로 생산라인을 이전한데 이어 후난성에도 공장설립을 타진 중
폭스콘은 HP와 동반으로 충칭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재는 정저우에 새 공업단지 설립을 모색 중
인텔은 생산은 청두, 연구개발은 상하이 지역본부로 하는 이원화된 경영시스템 추진
하이얼, GREE, Midea, TCL 등 가전기업이 내륙 공장 건설 계획 중
 
비용절감•내륙내수시장 겨냥해 ‘내륙으로’
 
 연해지역의 생산비용 상승에 따라 중국 내 생산거점의 내륙이전이 가속화함.

  - 연해지역의 OEM기업 이익률이 5%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적자상태인 경우가 늘고 올해 들어 용공황(노동력 부족현상), 임금인상이 가속화되면서 내륙지역으로의 생산라인 이전 붐이 불었음.

  - 내륙 내수시장을 염두에 두고 내륙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중서부지역 생산라인 이전 지원책을 염두에 두고 이전하는 기업들도 증가함.

  - 대표적으로 HP는 내륙 내수시장을 겨냥해 충칭에 컴퓨터 생산기지를 설립했으며, 하이얼, TCL, Midea 등 가전기업들도 내륙 내수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내륙 공장건설을 가속화함.
 
    내륙지역의 정부지원책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나 물류망이 미비하고 기술노동력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연해지역에 비해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내륙이전의 중대한 애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함.
 
유니레버, 글로벌 500대 기업 최초로 중서부지역으로 생산기지 이전
 
유니레버는 토지 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 상하이의 생산기지를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에 이전한 이후 올 7월에는 허페이 6기 프로젝트를 완공함.

  - 유니레버의 허페이 투자규모는 이전 초기 20억 위앤에서 현재는 여섯배가 늘어난 120억 위앤에 달함.

  - 유니레버는 그간 서로 다른 지역에 7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면서 관리비용이 매우 높았으며 동부지역 전력난 등으로 손실이 크게 나자 안후이성 허페이 생산기지를 지속적으로 증설하게 됨.

  - 허페이는 창장 하류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노동력, 전력, 토지 등 공급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음.
 
  유니레버는 허페이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후 생산비용이 30%가량 낮아졌으며 내륙수요를 감안해 헤페이 이외에도 앞으로 내륙에 3~4개 생산기지를 추가 설립할 계획임.

  - 현재 후난(湖南)성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후난지역 진출환경을 조사 중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진출 많아
 
글로벌 기업이 생산라인을 내륙으로 이전하면서 대기업-중견, 중소기업 내륙 동반진출이 꾸준히 늘어남.

  - HP는 중국 동부, 홍콩, 한국시장을 겨냥해 상하이에 공장을 뒀으나 내륙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충칭에 중국 내 두 번째 생산기지를 설립함.

  - HP 충칭공장은 2010년 1월에 완공돼 생산가동 중이며, 여기에서 연간 400만 대의 컴퓨터가 생산됨.
 
    HP의 주요 OEM 기업인 폭스콘, Inventec, Quanta 등도 HP의 충칭이전을 따라 충칭으로 동반이전함.

  - 폭스콘은 충칭에 공장을 임대해 올 5월부터 생산에 돌입했으며 임대공장 이외에도 충칭 내 자체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임.

  - Inventec, Quanta도 내년까지 내륙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돌입할 계획임.
  - 쑤저우 촨징(傳鯨)과학기술유한회사는 폭스콘이 충칭으로 이전하자 충칭 시용미전자(西永微電子)산업클러스터로 이전했으며, 이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의 선단식 내륙 동반이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힘. 
 
   폭스콘은 충칭 이외에 정저우에도 공장을 건설해 올해 8월 2일부터 생산에 돌입함.
  - 폭스콘은 기존에 투자한 선전에서 폭스콘에 대한 세수우대 혜택을 철회하고 충칭, 정저우의 경우 노동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내륙공장 확대를 결정함.
 
   인텔은 2003년 청두에 칩 밀봉재공장을 설립한 이후 세 번에 걸쳐 증자해 청두 투자규모가 기존 3억75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로 늘어남.

  - 2009년 2월부터 상하이의 생산거점을 통합하며 앞으로는 생산은 청두에서, 연구개발은 상해에서 추진하는 이원화된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임.

  - 인텔은 청두에서 IT분야 인력수급이 용이하고 청두정부의 기업우대혜택이 적지 않다는 점 때문에 청두를 내륙 거점으로 선택함.

  - 이외에도 하이얼, GREE, Midea, TCL 등 가전기업들이 내륙지역에 생산기지 설립을 계획 중임.

자료원: 코트라한국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