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직장을 둔 劉여사는 지난 설기간 고향으로 갔다가 1년전 대비 급등한 주택가격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劉여사의 고향은 하남성 중부의 중소도시(3線도시)였는데 주민 연소득이 1만 여 위안에 그친다. 2009년 연말만해도 제곱미터당 1천 여위안에 그쳤었는데 지난 2010년 연말에는 3,000위안/㎡으로 급등했다.

 

1년 만에 2배이상 오른 셈이며 이렇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도시내 좋은 위치와 괜찮은 신규 주택의 경우 고층 주택을 제외하고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다. 1년사이 주택가격은 1배이상 급등했지만 현지 주민가처분소득은 8.5%정도 상승해 주택가격이 주민소득 증가율대비 10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며 2010년도 신중국 역사상 최대 강도의 주택시장 억제정책 시행이후 중국내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크게 억제된 반면 투기자금의 중소 3선도시 진입 등으로 3선도시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3선도시에 속하는 하북성 한단(HanDan)시의 경우 2010년도 지역내 주택 평균가격은 3,800~3,900위안/㎡이지만 최근 가격은 4,700~4,800위안 수준으로 급등했다. 도심지역의 선분양 아파트의 가격은 심지어 최고 6천~7천 위안/㎡수준이다. 현지 주민의 평균 월임금은 1~2천위안에 그친다.

 

하얼빈시 주변에 위치한 모 현급 도시의 경우 인구는 85만명(이중 농민 19만명)이고 연 주민평균 소득은 2010년 1만위안의 문턱을 방금 넘겼다.

 

하지만 작년 이 작은 도시의 2009년 주택 평균가격은 1,800~1,900위안 수준이었지만 2010년의 주택 평균가격은 2,700~2,800 위안/㎡으로 상승했다. 올해 가을 경에는 주택가격이 약 3,500 위안/㎡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선도시의 주택가격 급등에 서민들은 책임을 개발업체와 투기자금때문으로보고 있지만 부동산개발업체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모 개발업자는 현재 3선 중소도시에 진출한 중소 주택개발업체들의 자금원천은 은행대출이며 일부 자금의 경우 민간융자를 이용했는바 이자율은 최고 20%에 달해 주택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상승하는 개발원가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2.11 신화망, 증권일보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