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물가 상승의 중요 지표가 되고 있는 라면가격의 변동이 각계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2010년 11월 전면적인 가격인상 단행후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라면시장에 다시금 가격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2010년 11월 캉스푸는 일부 라면제품에 대해 10%가격인상함). 중국내 라면업계 兩 거두인 캉스푸(康師傅), 퉁이(統一)사는 최근 엽합으로 소매시장에서의 라면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일부에서 “라면 생산업체들이 생산원가 상승의 부담을 소비자측에 전가하려고 하지 않는가?”하는 질문에 대해 캉스푸사는 소비시장에서의 가격인상은 부득불 한 상황에서 단행하는 행위이며 회사측은 가격상승의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인상의 부담이 중간 유통과정이나 매장측에서 소화하기보다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시장조사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캉수푸사의 중국내 판매량 비중은 44.5%(판매액 비중은 57.6%)에 달한다. 퉁이사의 중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8~10% 수준이다. 따라서 이들 양사의 가격인상으로 전반 라면업계와 식품업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3월 2일 기자가 광저우의 모 대형 슈퍼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캉스푸와 퉁이 사의 라면가격 인상통지를 받았으며 3월 하순부터 전체 라면제품에 대해 10%가격인상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할인매장인 까르푸와 화룬(華潤)측은 아직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면가격인상은 최근 들어 중국내 가뭄으로 인한 밀 생산량 감소와 선물투기로 인한 국제시장 밀가루 가격상승과 연관이 된 것으로 업계전문기구에서는 보고 있다. 라면원료의 80%를 차지하는 라면용 밀가루가격이 지난해 10월 통당 2,480위안 수준에서 지난주 톤당 2,670위안으로 상승했다(200위안/톤 상승).

 

하지만 라면가격 인상의 근본적인 이유는 종려유가격 인상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입종려유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는데 2011년 연초 가격이 전년대비 40.1% 상승했으며 2009년 동기대비 74.23% 상승했다.

 

캉스푸 등 라면기업이 원가상승으로 자주 가격인상을 시도하지만 이에 대한질의의 목소리도 작지가 았다. 캉스푸사가 비록 수차례 밀가루, 종려유, 전분과 기타 조미원료(파, 생강, 마늘 등)가격이 누적으로 15%-100%상승해 이윤이 거의 없는 수준에 와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캉스푸사가 발표한 2010년 3/4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라면의 순이윤율은 여전히 31.58%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1.01%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캉스푸와 퉁이사의 가격인상이 최종 중국내 전체 소매시장의 가격인상이 되고 타 나면 업체 심지어 기타 식품업체의 가격인상에 영향을 끼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3.3 중국 매일경제신문, 중금재선 등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