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비즈

회사 영업부서는 한동안 팀장(主管)이 없어, 십 여명의 영업사원 모두를 내가 관리했었다. 팀장직 설치를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부서내 몇몇 핵심직원의 능력이 고만고만하고 특출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업종의 제한성과 매영업사원이 기본적으로 일대일로 맞붙도록 하는 회사 영업정책상, 상호 협력할 일이 매우 적어, 시간이 갈수록 모두들 이기적으로 변해갔다. 또한, 기타 직원의 능력은 핵심직원과 차이가 많고 인력유동성 또한 커서, 이 때문에 영업부문에는 부서책임자가 없었다.

그래서, 매일 나는 다른 몇 개 부문의 부장(经理)과 의사소통을 하고, 이 밖에도 영업부의 십여 명 직원의 크고 작은일에 대해 관리를 진행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영업부가 다른 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일이 있어도, 영업부서엔 팀장이 없으니 다른 부서 부장들이 늘 제대로 상대해 주질 않았다. 지위가 대등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 또 나를 찾아온다. 아…

정말로 참을 수가 없었다. 난쟁이 중에서 장군을 뽑는거나 마찬가지라 하더라도 영업부 팀장을 발탁해야만 했다. 그래서, 발탁기준을 제정하고 거기다 업적, 능력, 다른 동료와 사이가 좋은지 여부 등에 근거하여 평가를 실시하고, 마침내 팀장을 선출했다. 이상적이고는 할 수 없지만, 일을 하면서 키워 보기로 했다.

일년이 지나갔다. 팀장은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상업무는 일사불란하게 관리했다. 원래는 회사에 화물도착시 하차업무, 영업부 공동구역의 청소와 명절기간 당직배정 등 골치 아픈 일은 모두 내가 직접 일을 시켜야 했기 때문에, 어떨땐 중재자역(唱红脸)을 어떨땐 악역(唱黑脸) 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좋아졌다. 팀장이 있기 때문이다. 매달 수백위앤의 직무수당을 더 받아가니, 당연히 더 많은 책임도 져야 한다. “군주의 봉록을 먹으면, 군주를 위해 걱정을 분담해야 하지 않은가 (食君俸禄,为君分忧)”. 나는 영업부팀장만 찾아, 그에게 안배토록 지시하면 그 뿐이다.

이밖에 공급공장과 연락하여 신제품 교육훈련의 안배를 하거나, 다른 부서와 협력 등 업무를 나는 모두 영업팀장에게 맡겼는데, 일년이 지나도 큰 과실은 생기지 않았다. 평범한 팀장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인간의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꿀벌과 마찬가지다. 출생시는 모두 똑 같지만 어릴 때 부터 로얄제리를 먹이고 여왕벌로 키운다면 여왕벌로 성장할 수 있다. .

하는 색갈이 칠해진다. 일상언어상으로는 唱(노래 부름)의 접미사를 붙여, 예를들어, 唱红脸하면 홍색 얼굴의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