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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보다 20% 더 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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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역사상 최초의 국가경제인구조사를 연중에 완료함에 따라 새로운 중국경제 통계를 금명간 발표할 것으로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인낸셜 타임지가 14일 보도하고 있다. 새로운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과 서비스부문의 경제활동이 그간 과다하게 저평가돼 왔으며 이를 반영한 새로운 공식경제통계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정통계의 골자는 중국경제가 대외투자 의존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으며 소비부문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정부가 그간 지향해 왔던 바람직한 경제성장 방향이기도 하다. 중국 통계청 대변인은 다음 주 화요일에 베이징에서 가질 기자 회견에서 이 통계결과와 이 통계결과가 중국 GDP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발표될 것이라도 밝혔다. 중국 통계청은 현단계에서 중국 GDP 성장률에 어느 정도의 수정이 가해질지를 밝히기는 거부하고 있으나 대체적인 시각은 20% 정도의 GDP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전망돼 세계 각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베이징에 있는 경제학자에 따르면 통계 개정결과는 중국 국내 총생산규모에 2조 인민폐(2480억달러)에서 2조4000억 인민폐 안팎의 부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데, 2004년 중국 국가 GDP는 13조6500억 인빈폐인 것으로 공식 발표된바 있다.
이번 조사로 인한 경제통계수치의 증가는 주로 서비스 부문, 예컨대 중소기업과 가게, 레스토랑, 이발소 및 미용원, 그리고 향락산업의 매출액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소 벤쳐기업에 대한 통계 반영도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전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업체 형태를 포함해 수백만의 통계데이터를 추가해 조사된 중국 경제현실에 가장 근접한 조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의 민간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율이 지난 수년간 저평가 돼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이를 방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쿠오칭 북경대학 교수 같은 이는 20%의 중국 국내 GDP수치 증가가 중국의 현실경제 규모를 정확히 반영하는 데는 부족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우려를 의식, 중국 경제통계청은 90년대 중반부터 경제사이즈를 수정할 수 도 있으며, 이 경우 경제성장률은 개정된 경제규모부터 다시 산출하는 과정을 밞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민간 경제학자들의 입장은 이번 전중국 경제인구 조사의 가장 큰 소득은 중국경제가 투자보다는 내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중국 경제의 실체를 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회주의 경제인 중국에서는 그간 사업주가 세금회피 목적으로 기업규모나 매출액을 축소신고 하는 관행이 빈번한 점과 지방정부에 의한 경제통계 과다 계상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통계 신뢰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중국 통계청은 지방정부의 통계 부풀리기나 혹은 민간기업의 실적 축소신고에 의한 경제통계상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통계청이 직접 통계원을 접촉, 결과를 산출해내는 중앙집권식 통계산정방식을 확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원유 수입분의 28%를 차지하면서 2000년 이후 세계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촉발한 가장 큰 원인 제공자, 저가의 노동력으로 대량 생산한 제품으로 연평균 25%의 수출성장세를 구가하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의 세계적(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는 나라, 공산품 가격하락 주도로 인한 세계적인 저인플레이션 기여자, 이로 인해 2000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안정된 방향으로 영향을 주면서 세계의 공동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에게 이런 여러 가지 얼굴로 비춰지고 있는 중국이 발표할 수정경제통계가 우리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가늠하기 힘든 일이다.
자료원 : KOTRA 칭다오 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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