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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 한 명을 오른팔로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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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70
회] |
 중국에 진출하는 많은 기업들의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의 발단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왜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크게 키우고 일을 만드는 것일까? 당연히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회사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장 옆에 그런 문제들을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나의 오른팔이 되어 줄 수 있는 중국인 중간관리자가 없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 중국인이 조선족이든 한족이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나의 오른팔이 없다면 일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그것을 진화해 줄 수 있는 중국인친구(기업을 하는 친구든지 공무원이든지 모든 중국인 친구를 의미한다)라도 있어야 하는데 대개 중간관리자 중에 오른팔 역할을 하는 분이 없는 분들은 이런 외부 친구도 변변하게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말하는 “꽌시”라고 하는 것은 필요할 때 힘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법 먹고, 술 먹는 친구는 중국속담에도 酒肉朋友(지우러우펑이요)라고 쓸데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필요가 없다. 한국인 친구들은 마음을 의지하고 타향살이에 힘을 주기도 하지만 주변의 모든 친구가 한국인이고 중국인 친구는 하나도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고 필자의 친구들 중에서 회사에 자그마한 일들은 많지만 회사가 큰 분란 없이 돌아가는 경우에는 대부분 회사 내부에서 일들이 쉽게 해결되어 지는 것을 본다. 그러나 일이 벌어지고 있는 회사들은 몇몇의 직원들이 일을 과장되게 꾸미고 그 일을 모두가 합세해서 크게 만드는 경향이 매우 많다.
그러나 회사에 내가 믿고 아끼는 직원이 하나만 있다면 다른 직원들이 그렇게 일을 크게 벌일 수는 없다. 그래서 필자는 회사가 작을수록 그런 직원을 키우고 아끼고 아낌없이 우정을 나누라고 조언하고 싶다.
영원히 가는 마음을 보여주고 조그만 것에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쩌면 전 직원이 나의 오른팔,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가 되어 험난한 중국생활을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kotra통신원 : 엘칸토 중국 제조법인장 겸 무역법인장 이학진)
-중간관리자 한 명을 오른팔로 키워라(2) -
사장이 전체직원들에게 외국인대 외국인의 관계로 너무 매몰차게 대한다면 적대감만 키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회사의 관리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외국인과 외국인의 관계가 아니라 상하의 직장상사와 직원의 관계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맡기고 믿으라는 말은 아니다. 대의적으로 행동하고 직책에 직종에 맞게 믿어주고 밀어주고 하라는 것이다. 사장이 할 일, 회계가 할 일까지 모두 한 직원에게 몰빵으로 밀어주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혜롭게 사람을 다루는 일 그리고 인격을 세워주는 일 중국에서 무엇보다 사업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일은 위에서 밑으로 흐르기 때문에 일 자체는 사장이 그 물꼬를 터주고 물만 잘 흘려보내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그러나 회사의 문제점은 밑에서 위로 오는 물과 같아서 매우 어렵게 흐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직원들의 문제점이나 인간관계 그리고 직원들의 아픈 점 등은 믿는 사람이 잘 알려주지 않으면 귀머거리가 되고 일이 그르쳐지게 마련인 것이다.
그래서 나의 오른팔(한 사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많을수록 좋다 전 직원이면 더 좋고)이 중요한 것이고 나의 귀가 열려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만약 중국어가 안 되어 어렵다면 중국어를 열심히 해야 한다. 중국에서 중국어도 못하고 사업을 하는 것이 결코 자랑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다.
한족과 조선족 직원이 같이 있고 사장은 중국어를 못한다면 한족 직원의 입은 굳게 닫힐 것이고 그러면 그 조선족 직원이 나의 오른팔이 되지 않고서는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
회사에서 직원을 키우고 사람을 사귀고 꽌시를 만드는 일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은 나의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술과 골프 같은 것은 조금 멀리하고 유창한 중국어를 위해 밤을 새우고 학원도 다녀 보자.
그러면 직원들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고 중국생활이 더 재미있어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 직원이 우리의 오른팔이 될 것이고 사업은 더욱 원할 해지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
자료원 : KOTRA 칭다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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