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9일 상반기 경제운행 데이터가 발표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주민소비자 물가지수(CPI)가 3.2%에 달한 것으로, CPI 3%의 돌파는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음. ○ 지난 3월분 CPI가 3%를 돌파한 후 6월에 4.4%에 달해 지난해 동기대비 2.9% 상승했음. 이는 2004년 9월 이래 지난 33개월간 가장 많이 상승한 수치임.

CPI가 연속 4개월 동안 상승폭 3%를 돌파해 관리층의 대응정책 공포 및 정책실시 시기와 관련 중국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CPI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중국 경제시장 통화팽창의 위험 또한 우려되는 상황임.

○ 상반기 중국 경제운행 중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인 것은 물가지수로, CPI가 매월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식품 및 주택가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 먼저 식품가격의 상승은 상반기 CPI 지수의 상승의 영향을 받아 조성된 것으로, CPI 3.2%의 증가폭 가운데 2.5%는 식품가격 상승의 영향임. 곧 상반기 물가상승의 80%는 식품류 품목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것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음.

○ 기타 품목은 0.7% 상승했음. 분류별로 살펴보면 식품가격은 동기대비 7.6%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높은 수치임. 그 중 식량은 6.4%, 계란은 27.9%, 육류 및 기타제품은 20.7% 상승한 것임. 나타나는 수치와 2003년 4/4분기에 발생한 식품가격이 초래한 통화팽창의 압력과 다른 점은 지난 식품가격 상승은 중국 식량 생산량이 연년 감소하는 것에 기초해 발생한 현상이나 이번 식품가격 상승은 중국의 식량 생산량이 연속 4년 동안 풍성한 수확을 이룬 상황 아래 발생한 것으로 현재 중국의 식량과 육류의 수요와 공급량이 기본적으로 평행선을 나타내고 있음.

○ 식량가격 상승은 식량의 부족현상 때문이 아닌 국내 시장가격 조정정책 때문이며 더 중요한 원인은 국외시장의 영향인 것으로 보임. 석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미국 등 국가는 대규모의 생물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고 있으며, 옥수수·콩 등에 대한 식량의 수요량이 대폭으로 증가해 국제시장의 식량 가격의 대폭적인 상승현상을 초래하고 국내 식량가격 상승으로 양식의 원료가 되는 식용유·육류·계란 등 부식품 가격상승에 영향을 끼침.

○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의 CPI증가폭은 2004년 이래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특히 6월의 CPI는 동기대비 1.5% 증가, 지난달보다 0.5% 하락했음. 지난해 상반기 식량 가격은 1.3% 상승했으며 육류와 기타 제품은 7.7% 하락, 계란 가격은 10.9% 하락했음. 그러나 올해 6월 지난달 보다 0.4% 상승했고, 또 다시 식품가격은 상승해 CPI 4%까지 도달함.

○ 상반기 CPI가 주로 식품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3.2% 상승한 가운데 뚜렷한 구조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음. 공업소비 제품류와 서비스류의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의류·교통 통신 등 非식품가격의 동기대비 증가폭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공업품의 공장출하가격(PP I ; 생산자 물가지수)이 대체로 안정적이며, 원재료·연료 등의 매입 가격의 증가폭이 하락하고 있음.

핵심적인 CPI지수로 살펴볼 때(소비자물가지수중 식품과 에너지의 두개 항목을 공제한 것) 핵심적인 CPI는 지난해 동기대비 0.9% 상승해 지난해 9월 이래로 줄곧 1.0% 내외를 유지하며 뚜렷한 변화를 나타내지 않음. 일부 언론들은 중국의 경제 고속성장과 국제 통화팽창의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CPI 상승 3.2%는 여전히 통제범위 내에 놓여있다고 밝힘.

자료원: KOTRA 칭다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