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민폐 환율이 연속 상승하면서 중국 대외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으며 이윤 또한 바닥까지 떨어진 어려운 상황이라고 중국 상무부는 발표하였다.

지난 2005년부터 인민폐 평가절상이 가속화되면서 2008년까지 총 15.8% 절상하였으며, 2008년 1/4분기에는 절상폭이 4.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한편 국내 원자재 및 인건비 또한 급속히 상승하여 기존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시장에서 앞서가던 해외 수출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달러, 지속적인 평가절하
최근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제경제 및 증시가 주춤하며 달러 환율 또한 힘없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연초,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보고서에는 2008년 달러의 평가절하로 세계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며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중국 교통은행 청도지행 책임자는 향후 2년간 인민폐와 달러의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질 전망이며 달러의 지속적인 평가절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차 대출위기의 여파로 미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국내 실업률이 최근 2년간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그 여파가 경제분야까지 이르러 미국 경제가 한동안 더 어두워 질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환율변동, 중국 대외기업 충격
현재 다수 중국 대외기업이 달러로 결제를 진행, 달러 평가절하로 원가가 10% 증가한 것과 같아 국내 인건비 상승 및 인민폐 평가절상으로 생간원가가 5% 더 증가, 기타 상업위업계수 3%까지 통합하여 원가가 기존보다 총 18% 상승할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 국내 수출업체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가격을 기존의 20% 이상 인상하여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국 해양대학 경제연구센터 왕둥(王东)박사는 인민폐 평가절상 및 달러 평가절하에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국내 업체가 바로 방직업이라고 지적하였다. 기존 무역흑자 창출에 큰 힘이 되어준 중국 방직업은 국내 저렴한 노동력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에 기술면에서 국제수준에 비해 많이 떨여져 정부로부터 세금환불 지원을 받고서도 이윤율이 3%에 불과 하였다. 완둥(王东)박사는 방직업은 노동력이 고도로 집중된 업체로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진다면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대외업체 생존의 길
인민폐 평가절상을 비롯한 환융변동 및 점차 어려워지는 기업전망에 대비하여 국내 수출업체들이 이미 각자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에서는 수출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자체이윤을 챙기고 있으며 다수 기업은 제품품질 제고 및 제품 브랜드화를 비롯한 적극적인 방법으로 기업의 발전방향을 검토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업체 관련자는 현재 상황에서 국내 수출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생산과정에서의 원가 절약, 제품 부가가치 증가, 가격의 유효 계약기간 단축 및 인민폐 평가절상에 대비하는 금융수단 뿐이라고 밝혔다.

금융상품으로 환율충격 방어
인민폐 환율이 연속 상승하는데 대비하여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많은 금융상품이 출시되었으며 계속해서 많은 대외기업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 다수 수출기업이 점차 금융상품 출시로 환융변동의 충격을 막는 새로운 방어방식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미 20여 개 대외기업이 금융상품 출시로 환율충격을 막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많은 금융업체가 국내 대외기업을 주요시장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였다. 관련부문은 환율변동이 심한 현 상황에서 대외기업은 마땅히 위기감을 갖아야 하며 또한 적당한 방법으로 주동적인 대비책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예를 들면 기업의 달러 대출 시, 먼저 은행과 현재의 환융변동상황에 맞추어 상환시의 환율을 예정하며, 대출을 상환할 때에는 실제환융을 불문하고 직접 예약환율에 따라 상환하는 방식으로 환융변동에 의한 경제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장기결제" 업무 주목 받아
인민폐와 달러의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으로 보아, "장기결제" 업무가 수출기업이 환율변동 위험성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융수단으로 생각된다. "장기결제"란 수출업체가 은행과 먼저 협상을 통하여 일정한 시간 뒤에 상환할 화폐종류, 금액, 환율 및 기한을 예약해 두며 나중에는 실제환율에 불문하고 예약한 환율에 따라 결제, 송금 등 업무를 진행하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중국 남방의 일부 대외기업은 몇 년 전부터 이미 "장기결제" 방식을 도입하여 현재 1:8의 환율로 결제, 송금 등 업무를 진행하며 이로서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대비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환율변동에서 큰 이득을 보았다고 전했다.

관련부문에서는 달러가 연속 평가절하 하는 판국에 대량의 달러를 소지한 기업은 국외의 정부 채권(债券), 기금(基金), 외화 등 금융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소개하였다. 또 많은 기업이 수출입시, 화폐 종류와 사용기한을 확정하지 않았기에 수입 정산, 재무 예측을 정확히 진행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자금 사용에서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중국 내의 금융제품이 종류가 다양하며 관련된 내용이 복잡하여 기업이 반드시 위험성 인수능력, 수익 예상치를 정확히 분석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관련업체는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