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개월 동안, 산동성 청도시를 비롯한 중국 내 10개 도시에서 최신 휴대폰 통신망인 3G망을 테스트한 뒤, 중국 내 3G 휴대폰 시장을 노리면서 각 휴대폰 제조업체 간에 치열한 경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닥쳤다고 재경일보가 9월 2일 보도하였다.

중국 1위 통신사인 중국이동은, 향후 GSM 통신망을 이용하는 휴대폰에 TD(TD-SCDMA, 3G 통신망)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TD 네트워크를 개통한 도시 또한 조만간 기존 10개에서 38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휴대폰 사용자들이 기존 번호를 바꾸지 않고 TD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 휴대폰 제조업체 또한 다가오는 TD 휴대폰 시장 쟁탈전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TD 휴대폰은 주로 가격이 상대적 비싸며 상품종류가 적은 상업화 테스트용 뿐이지만 조만간 다양한 종류가 뒤이어 개발될 것이며 가격 또한 적당한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화 테스트 기간, 시장 상황
지난 7월 18일에 청도지역에서 TD 휴대폰 상업화 테스트를 벌인 뒤, 현재까지 청도 지역에서 판매되는 TD 휴대폰 종류가 여전히 하이얼(海尔), 위룽쿠파이(威龙酷派), 중싱(中兴)을 비롯한 중국산뿐 이었으며 최근 하이씬(海信)이 2280위엔짜리 T66 휴대폰을 내놓은 뒤에도 진열된 TD 휴대폰 상품종류가 고작 5개에 불과하였고, 가격은 1750위엔에서 5000위엔 사이로 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씬 관계자는, 올림픽기간 하이씬그룹에서 테스트용으로 올림픽 자원봉사자에게 T66 휴대폰 총 1만여 대를 무료로 발급하였으며 제품품질과 사용상황면에서 테스트를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난 뒤, 본격적인 TD 휴대폰 신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다가오는 3G 시대의 공급량과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준비 상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국외 휴대폰 제조업체가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청도에서 TD 제품을 등록하지 않았지만, 한국 삼성을 비롯한 외국업체가 이미 전단지, 포스트 등 형식으로 홍보를 벌이기 시작하였으며 조만간 수입 TD 휴대폰이 청도에 상륙할 것을 보였다.

청도 TD 휴대폰 시장 연속 자극
현재 청도 지역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TD 휴대폰 번호로는 여전히 올림픽 전의 1571270**** 뿐이지만 올림픽 기간의 임대, 판매 등 마케팅과 홍보를 거쳐 일반인들의 3G에 대한 개념이 더욱 명확해 졌으며, 새로 제조되는 GSM 휴대폰이 TD 기능 구비 및 38개 도시의 3G 통신망 개통에 더불어 TD 휴대폰 시장이 조만간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였다.

지난 8월 29일, 중국 이동 책임자는 향후로 출시될 GSM 휴대폰이 별도 개통없이 직접 TD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 내 휴대폰 제조업체인 위룽쿠파이(宇龙酷派)의 책임자도 새로 GSM와 TD 등 2개 통신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개발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전신(中国电信)도 새로 출시될 휴대폰에 TD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밝혔으며 이로서 중국이동을 비롯한 중국 주요 통신업체를 통하여 TD산업이 조만간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심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이씬(海信), 위룽쿠파이(威龙酷派) 등 휴대폰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중싱(中兴), 따탕(大唐)을 비롯한 나머지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TD 상업화 테스트 과정 및 TD 전망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업의 핵심적 개발력을 TD 휴대폰 쪽으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재경일보는, 아직까지는 청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TD 휴대폰이 보편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제품종류가 부족하지만 각 제조업체에서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품질이 우수한 TD 휴대폰이 다양하게 공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 또한 대폭 인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