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지 언론(China Daily, 신경보 등 10.29일자 보도)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FTZ)의 성과를 조건이 성숙한 지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제2의 자유무역시범구가 조만간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텐진, 푸젠성, 광둥성 등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는바, 관련 내용 아래와 같음.

ㅇ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27일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中央全面深化改革領導小組) 제6차 회의에서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를 통해 얻은 경험을 다른 지역에 확산시킬 수 있는 것이면 빨리 확산시키고, 전국으로 확대 추진할 수 있는 것이면 전국으로 확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 아울러, 시 주석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가 정부 기능의 전환, 무역및 투자 촉진,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에 있어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함.

※ 작년 9월 설립된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에는 현재 12,000 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동 시범구에서 7,475억 위안(1,225.5억 불) 상당의 무역 거래가 이루어짐.

ㅇ 로이터통신은 지방정부 관리의 언급을 인용, 광둥성, 푸젠성, 텐진 등 3개 성·시가 금년말 이전에 제2의 자유무역시범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함.

- 이와 관련, 저우한민(周漢民) 상하이시 정협(政協) 부주석은 최근 포럼에서 상하이 이외 지역의 자유무역시범구는 자신만의 특징을 지니게 될 것이라면서, “광동성은 홍콩과 마카오에, 푸젠성은 대만에, 텐진은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 한편, 상기 3개 지역 이외, 산둥성 칭다오, 허난성 정저우, 후베이성 우한, 저장성 저우산 등도 자유무역시범구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짐.

ㅇ 특히 텐진은 최근 국무원으로부터 텐진항 확장 건설계획을 승인받았기 때문에, 이와 연계되어 자유무역시범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되고 있음.

- 바이밍(白明)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원은 “징진지 통합 계획으로 동 지역내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예정인바, 이는 텐진 자유무역시범구에 더욱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함.

- 상기 로이터통신 보도 이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텐진해운공사 주가가 7% 급등하는 등 제2의 자유무역시범구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함.

ㅇ 한편, 일부에서는 자유무역시범구의 과도한 발전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바, 천빙차이(陳炳才) 국가행정학원 연구원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에서는 상하이시의 금융 허브 지위를 활용하여 역외 금융 관련 개혁조치가 실시되었으나, 다른 지역에서 실시될 경우 자유무역시범구 정책에 반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함.

출처 :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