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사례 딩하오전자타운, 고급매장으로 전환

2011-11-29
북경상보(北京商報)

하이뎬(海澱)구가 중관춘(中關村) 서쪽구역 정비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자 딩하오(鼎好)를 위시한 전자매장들이 앞다퉈 이에 맞춰 조정에 나섰으며 제품에 정찰제를 도입하는 등 고급매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A/S 완비도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 매장 개조: 백화점화

11월 5일 중관춘 전자매장을 찾았는데 예년과 달리 상인들의 호객현상이 줄어들고 백화점과 같은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딩하오전자타운은 각 층의 에스컬레이터 입구와 통로에 모두 제품구역을 명시하고 제품별로 한 구역에 집중시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지정 점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브랜드 이미지숍도 더 늘어났으며 이 역시 딩하오의 고급전략에 힘을 실어주었다.

딩하오전자타운은 소비자들에게 《정보지》와 《가격속보》를 제공하며 《가격속보》는 딩하오의 각 안내 데스크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딩하오 관계자는 1층의 안내 데스크를 가리키며 “우리는 매일 매장 입구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자료를 배포하고 있으며 주류제품의 모델과 가격을 소개해 판매가를 조회해 보지 않고도 최신시세를 알 수 있다. 《정보지》는 월간지로 최신 제품을 소개해 소비자들의 구매에 편리를 도모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딩하오는 매장의 각 층을 구역별로 기획하고 촬영타운과 프로젝터타운, 보안시설 코너를 특별히 설치했으며 절대다수 판매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고 판매원이 모든 질문에 답해준다.

◆ 정찰제: 소비자들의 우려 해소

내부환경 개조와 더불어 제품품질 및 가격 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전자매장이 직면한 또 하나의 과제다. 특히 전자상거래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전통 전자매장에 더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딩하오 관계자는 “정찰제는 전통 전자매장에서 줄곧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이미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 중관춘 온라인 등 IT사이트의 가격제시체계에서 네티즌들은 전자제품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어 제품가격을 허위로 표기하는 문제가 해결되었다. 딩하오는 또 비정기적으로 판촉이벤트를 전개해 소비자들은 직접 매장을 찾아 체험하고 제품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딩하오의 2층에서 오랫동안 디지털제품을 판매해온 허(何)씨는 “전자제품에 있어 가격과 사양만으로는 제품의 좋고 나쁨을 따질 수 없다.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의 경우를 보더라도 두 가지 제품의 사양이 비슷하거나 심지어 같아도 음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 이런 때에 정규적인 실물점포로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완벽한 A/S: 경쟁력 증대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지금의 전자매장은 전시판매만 갖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경쟁력이 여전히 부족하며 완벽한 기반시설과 뛰어난 서비스가 대형 전자매장에 있어 특히 중요하다.

딩하오의 지하 1층에는 신고센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딩하오 신고센터의 전문요원이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갈등을 해소해주며 아울러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해법을 제공한다. 딩하오의 지하 2층에는 또 전문 수리코너가 설치되어 많은 브랜드 A/S센터가 입주해 있다.

전문가는 “인터넷쇼핑몰에 비해 전통 전자매장은 확실히 부족한 점이 많으며 특히 가격이나 배송/착불서비스가 안 되고 구매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전자매장은 앞으로 각 브랜드의 제품 전시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며 좋은 환경과 완벽한 기반서비스는 인터넷쇼핑몰에 비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소비자는 전자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전자매장에 가서 알아봄으로써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출처: 2011-11-09, 북경상보(北京商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