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랴오닝 성, 기능공 5만여 명 필요하지만 8600여 명만 일자리 찾아 -
-  중국 로봇 시장규모 150억 위안, 비용 때문에 전 자동화보다 부분 자동화로 인력 절감 -
 
□ 중국 최저임금, 가파른 오름세
 
○ 2012년 중국 23개 성시가 최저임금을 8.6~32.5%로 상향조정했으며 올 들어 지난 2월에도 광둥성과 산둥성이 최저임금을 인상한다고 발표

- 광둥성은 5월 1일부터 광둥성의 월 최저임금을 작년보다 19.1% 오른 1310위안으로 인상 예정

- 산둥성은 3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평균 12% 올렸으며, 3종의 월 최저임금을 각각 1380위안, 1220위안, 1080안으로 인상

- 경기둔화로 최저임금 인상폭은 2010년과 2011년에 비해서 낮지만 현재 중국 내 기술인력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라서 최저임금 인상추세는 지속될 전망
 
□ 기능공 부족으로 인력난 심해
 
○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의 고급 기능공이 400만 명이나 부족함.

- 랴오닝성 인재센터가 발표한 ‘2012년 1분기 랴오닝성 인재시장 공급정보 분석’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랴오닝성의 고급기능공이 5만1866명 필요하지만 실제로 지원한 인력은 8642명에 불과함.

- 중국 로컬 유명 가전기업인 거란스(格兰仕), 메이디(美的) 등 가전기업의 기능공 월 급여가 4000위안이 넘지만 중‧고급 기능공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금형, 단조 등 특수 직종의 기능공 급여는 4000위안이 훨씬 넘어 대졸 초임보다 높음.

○ 급여조건이 좋지 않은 기업은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나 급여가 양호한 기업은 인력난을 크게 느끼지 않는 상황임.

- 선전산허(深圳三和) 인력자원회사의 쉬친(許琴) 총경리는 전체적인 인력공급은 많으나 일부 규모가 작고 급여가 낮은 기업은 춘절 후 다시 돌아와 일하는 노동자가 50% 미만이라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밝힘.

- 이러한 회사에 취직하는 노동자는 한 회사에서 일하는 기간이 길어야 3개월, 짧으면 일주일이라 매달 30%의 인력이 유실됨.
 
□ 의류 OEM공장, 인건비 때문에 기로에 서
 
○ 중국 의류공장의 1990년대 월 급여는 200위안이었으나 현재는 2000위안으로 열 배나 늘어남.

- 광둥성 소재 나이키 OEM 공장은 2008년 금융위기 전에 공장 인원이 1만3000여 명이었으나 인건비 상승으로 현재 4000명으로 감소

- 해당 OEM 공장의 월 급여는 500달러이나 인도네시아는 300달러, 베트남은 250달러로 동남아시아 지역보다 월등히 높음.

- 의류 OEM 오더가 이미 동남아시아로 대량 이전했으며, 중국 OEM 공장은 이윤을 줄일지, 오더를 덜 받을지 고민하는 선택의 기로에 있음.
 
○ 작년부터 중국 내 의류재고가 늘면서 OEM 공장 못지않게 브랜드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

- 2013년 나이키의 회계연도 2분기(2012년 11월 30일 기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중국 매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1%나 감소한 5억7700만 달러에 그침.

-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나이키의 중국 오더는 6% 감소했으며 앞으로 6개월간 호전 조짐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음.
 
○ 의류생산기업인 선전화스회사(深圳華絲公司)는 2011년 이후 기존 위탁가공 고객사의 47%를 도태시키고 신규로 29%를 늘리는 등 위탁가공 고객사를 점차 줄이고 있음.

- 대신 알마니 등 명품 브랜드 위주로 위탁고객사를 선별하고 있음.

- 이 회사는 인건비 상승 때문에 일반적인 위탁가공으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워 위탁가공 고객사를 명품 브랜드 등 고급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임.

□ 로봇으로 인력대체하는 기업 많아
 
○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공업용 로봇이 노동력을 대체하는 추세임.

- 중국증권보가 현지 전문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결과 향후 중국의 도시화 건설, 경제성장방식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을 볼 때 기업의 노동력 수요와 노동자들이 제시할 수 있는 기술 격차가 더욱 커지고 인건비 부담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

- 1990년대 이후 출생자는 공장에서 일하기를 싫어하고 숙련공이 많지 않아 공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함.
 
○ OEM기업으로 시작해 중국의 지명도 있는 소형가전 업체로 성장한 선전아이메터(深圳艾美特)사는 인건비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로봇을 사용할 계획임.

- 지난 1월 18일 선전아이메터 공장에서 2미터에 달하는 스프레이 페인팅 로봇이 작업을 시작함.

- 정스싱(鄭世興) 총무부 경리는 선풍기 한 대를 페인팅하는데 2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로봇을 사용하면 로봇 한 대가 6~9대의 선풍기를 페인팅할 수 있고 페인팅 두께나 광택이 사람 손을 거친 것보다 우수하다고 밝힘.

- 선전아이메터는 프레스, 모터, 선반 등 부문에도 로봇이나 자동화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2012년 한 해에만 자동화, 반자동화 개조에 총 3000만 위안을 투입함.

- 이외에 팍스콘, 화웨이(華爲) 등 대기업이 로봇 도입을 계획하고 있음.

- 팍스콘은 작년부터 3년 내 100만 대 로봇 생산 계획을 가동했으며 첫 번째 전자동 공장이 향후 5~10년 내에 생산에 들어갈 계획임.
 
○ 1980년대 중반 설립된 금형제조기업인 둥관쥐성플라스틱전자제품유한공사(東莞钜升塑膠電子制品有限公司)는 작년부터 로봇을 도입해 스마트 정밀금형 생산라인을 가동함.

- 스마트 정밀금형 생산라인은 로봇 1대, CNC 선반 7대, 궤도 1개로 구성돼 있으며 로봇이 가공할 부속품을 선반에 옮겨놓고 선반에서의 자동가공이 끝난후 꺼내어 잘라 놓으면 됨.

- 만약 이 생산라인에서 7대 선반을 24시간 가동시키는데 인력을 사용할 경우 적어도 10명이 필요함.

- 이 회사는 3000여 명의 노동자가 필요했지만 스마트 생산라인 가동이후에는 1700명으로 인력을 줄임.

- 로봇은 24시간 쉼 없이 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속품을 3~5μm까지 정확하게 가공함.
- 둥관쥐성수료전자제품유한공사는 향후 스마트 생산라인을 기존의 3m에서 10m로 연장할 계획

□ 시사점
 
○ 중국내 공업용 로봇 수요가 늘고 있어 중국의 공업용 로봇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현재 중국에서 일반 공업용 로봇 한 대의 가격이 20만 위안 이하이며 로봇 시스템은 200~300만 위안임.

- 중국 양청완바오(羊城晚報)에 따르면 현재 로봇 관련 공식적인 통계수치는 없지만 중국의 로봇시장규모가 150억 위안에 달함.

- 국외 로봇 관련 설비는 모두 세트로 설계돼 있지만 중국 내 대다수 기업은 세트를 도입하면 비용이 높아 부분적으로 자동화해 로봇으로 인력을 대체하고 있음.

- 중국에서 로봇을 생산하려면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을 모두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비용이 로봇을 수입하는 가격보다 높아 수입의존도가 높음.

출처:코트라칭다오무역관